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650선아래로 내려가진 않을것… 우량주 지금 싸게살수있는 기회"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CIO 간담회, 올해 말 코스피 2,000선 회복 전망


“증시가 추가로 조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1,650선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우량주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입니다.” 김영일(사진) 한국투신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5일 서울 여의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아시아 신흥시장의 내수 부양 정책이 진행되면서 앞으로 증시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번 분기에는 코스피지수가 1,650~1,850선에 머물 겠지만 4ㆍ4분기에는 2,000선을 무난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중국과 아시아 지역 수출확대를 통해 만회하면서 글로벌 위기의 타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CIO는 “최근 급락장에서 기업 가치와 상관없이 모든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며 “그동안 가격 부담 때문에 사지 못했던 경쟁력 있는 우량 기업들의 비중을 늘릴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화학, 정유 가운데 정유, 화학 업종은 실적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된 만큼 하향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오브 헤지펀드(FOHF) 육성 계획도 밝혔다. 김 CIO는 “소액으로 실시간 투자가 가능하고 투명성도 확보된 ETF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중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등을 출시해 라인업을 갖추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펀드 오브 헤지펀드’운용 역량을 강화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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