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얼리토 美 대법관 취임

대법원 보수성향 짙어질듯


보수 성향의 새뮤얼 얼리토(56ㆍ사진) 판사가 미국의 110번째 대법관으로 취임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본회의를 열어 얼리토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58대 42로 가결했다. 얼리토 판사는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됨에 따라 미 대법원에서 대법관 취임 선서를 하고 샌드라 데이 오코너의 후임으로 대법관 자리에 올랐다.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얼리토가 대법관 자리에 오름에 따라 미 대법원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9명으로 구성된 대법원 판사는 보수파와 진보파가 각각 4명이고, 물러난 오코너 대법관이 보수와 진보를 오가는 판결을 내려 균형추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얼리토의 가세로 보수파가 5명으로 늘어나면서 대법원이 보수 성향으로 기울 전망이다. 이 같은 대법원 보수화에 우려를 표명해온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얼리토 인준안 표결에서 4명을 제외하고 전원 반대표를 던져 얼리토에게 인준 과정에서 야당의 찬성표를 가장 적게 받은 대법관이라는 불명예를 안겼다. 반면 상원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한명을 제외한 전원이 얼리토의 인준을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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