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중공업 "발전·담수분야 세계 시장 주도"

올 수주 상반기만 4조넘어 사상최대 실적 기대<br>매년 20%이상 성장 2015년 매출 17조 목표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중공업 "발전·담수분야 세계 시장 주도" 올 수주 상반기만 4조넘어 사상최대 실적 기대매년 20%이상 성장 2015년 매출 17조 목표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해 고고~” 두산중공업은 지난 2ㆍ4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와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이 1,39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 수주실적도 지난 6월 8,300억원 규모의 태국 게코원 석탄화력발전소에 이어 미국에서 최근 3개월만에 약 7,000억원 규모의 신형 원전주기기를 수주한데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4조3,500억원을 기록했다. 발전관련 발주가 하반기에 몰려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기록했던 7조원을 넘어서 또다시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이 같은 사업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 목표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당초 8조9,553억원이었던 수주전망치를 9조4,500억원으로 높였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5조5,722억원, 4,514억원으로 올려잡았다. 고유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 탓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두산중공업은 순항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사상 최대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초 ‘발전, 담수 글로벌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 세계적인 발전, 담수 시장의 호황을 발판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해 오는 2015년 매출 17조원을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세운 것. 당초 2009년 수주 목표였던 6조9,000억원을 2년이나 앞당겨 지난해 초과 달성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것이다. 세계 발전시장은 폭발적인 수요 급증으로 오는 2020년까지 연간 203조~270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의 전력수요 증대 및 노후발전소 교체,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 유가 상승에 따른 중동 등 자원보유국의 플랜트 발주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특히 고유가에 따른 대안으로 원전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어 오는 2020년까지 약 290기의 원전이 새로 건설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담수시장도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7%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해 약 1,100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 한 관계자는 “전력수요 급증으로 매년 국내 발전 총량의 3.5배 수준에 달하는 발주물량이 신규로 나올 것”이라며 “외국 기업의 진입이 어려운 중국시장을 제외하더라도 연간 120조~140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발전 부문에서 중동, 인도, 동남아 등 핵심 시장에서는 대형 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미주, 유럽 시장에서는 두산밥콕을 중심으로 보일러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세계 최대 원전 시장인 중국, 미국 등에서 발주된 제3세대 신형 원전에 들어갈 주기기를 전량 수주한 것을 발판으로 원전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담수 분야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대형 역삼투압 방식(RO)의 플랜트를 수주하며 RO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최근에는 대형 다중효용증발법(MED) 기술개발을 완료해 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했다. 회사측은 이 기술을 활용해 막여과 수처리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 수처리 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중공업은 사업목표 달성의 열쇠는 기술개발(R&D)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어느 때 보다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회사측은 기술개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올해 ‘두산 기술상’을 새로 제정하기도 했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도 제1회 두산 기술상 시상식에서 “아직도 일부 분야에서 원천기술이 없어 서러움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원천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지 시장조건에 적합한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는 물론 두바이, 미국, 스코틀랜드 등에 기술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문을 연 두바이 담수 R&D센터는 대표적인 현지밀착형 연구소. 담수설비 주요 발주처가 중동지역에 있는데다, 엔지니어링 컨설팅사들도 대부분 두바이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하고 현지의 우수한 인력을 직접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연구소는 역삼투압 담수 플랜트 및 수처리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스코틀랜드의 두산밥콕 R&D센터는 보일러 등 첨단발전설비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두산중공업 한 관계자는 “담수 플랜트를 설치할 때 바닷물도 지역마다 다르고, 고객의 요구사항도 제각각”이라며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R&D도 고객과 가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요 포스트에 R&D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두산 글로벌 무대로…] "이젠 국내 最古서 세계 最高기업으로"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중공업 "발전·담수분야 세계 시장 주도"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중공업 "차세대 에너지시장 공략하라"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인프라코어 '해외 생산 기지 확충 세계 공략 박차'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굴삭기 '중국 신화' 창조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 '기계부품 신사업 육성등 체질변화 선언'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의 M&A 철학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건설 "2012년 국내 톱 5 건설사로 도약"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건설, 해운대 두산위브 더제니스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엔진 "세계 선박엔진 25%는 우리가 만든다"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엔진, 누적생산 5,000만 마력 세계최단 24년만에 돌파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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