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은 1,943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도 155억달러의 흑자로 지난 99년 이후 최대실적을 올렸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보다 19.6% 늘어난 1,943억2,500만달러, 수입은 17.5% 증가한 1,787억8,4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55억4,1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같은 수출액과 무역수지 흑자는 당초 전망치(1,750억달러, 80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며, 무역수지는 지난 98년 이후 6년 연속 흑자를 냈다.
특히 수출은 이전 최대치였던 2000년의 1,723억달러를 경신했으며 연간 수출 증가액 (318억달러)도 95년의 290억달러를 넘어선 최고치다. 일평균 수출액도 6억9,000만달러로 종전 최고였던 2002년의 5억8,000만달러를 앞섰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수출증가율이 39.2%로 가장 높았고 자동차(29.2%), 석유화학(30.1%), 철강(32.1%) 등도 호조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25.5% 늘어난 357억달러로 중국이 미국(342억달러)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대일 적자는 185억8,000만달러로 적자가 더욱 심화됐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