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 중계하는 SBS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월드컵 편성 체제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의 결방이 잇따를 전망이다.
경기 중계와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이 주요 시간대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9일 SBS에 따르면 프라임타임대인 오후 8시부터 대부분의 경기가 치러지면서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와 ‘이웃집 웬수’, 월화극 ‘커피하우스’는 12일부터 2주간 4차례 결방이 불가피해졌다.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와 수목극 ‘나쁜남자’는 각각 3차례, 2차례 결방한 후 예선전이 끝나는 시점부터 정상 편성된다.
반면 시간대가 겹치지 않은 아침연속극 ‘당돌한 여자’는 월드컵 기간 내내 정상 방영하는 수혜를 본다.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이번 주말 기존 프로그램 가운데 월드컵 특집으로 꾸며지는 ‘SBS 인기가요’와 ‘일요일이 좋다’를 제외하고 모든 주말 드라마와 예능 프로가 월드컵 특집으로 대체된다.
대표팀의 첫 경기를 앞두고 SBS는 12일 오후 4시40분부터 월드컵 특집 ‘태극기 휘날리며’와 ‘국민응원대축제-승리의 함성’을 잇따라 편성했다.
월드컵 예선 경기가 몰려있는 14~20일에는 아침 연속극 ‘당돌한 여자’를 제외하고 모든 드라마가 결방한다.
다만 주말 예능 프로는 경기 중계로 결방하는 ‘김정은의 초콜릿’을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6월 넷째주(21~27일)에는 예선전이 끝나고 중계 일정이 줄면서 결방했던 프로들이 돌아온다.
16강전이 시작하는 28일부터는 모든 드라마가 정상적으로 방영되나 예능 프로 가운데 ‘스타부부쇼 자기야’와 ‘김정은의 초콜릿’은 16강전 중계방송으로 인해 결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