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TV는 고정형 TV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19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등의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DMB는 고정형 TV와 경쟁을 벌이는 서비스가 아니라 보완재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TU미디어와 시청률 조사업체 TNS 미디어가 공동으로 위성DMB와 공중파 방송의 WBC 경기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평일 낮 경기는 DMB의 시청률이 높고, 주말 오후 방송은 고정 TV의 시청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정오부터 시작된 WBC 한ㆍ일전의 경우 위성DMB의 시청률이 30%, MBC가 13%로 조사됐다. 반면 5일 오후 6시에 열렸던 한ㆍ일전에서는 위성DMB가 7%에 그친 데 반해 KBS2의 시청률은 23.8%로 나타났다.
지난 2월 TU미디어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위성 DMB 시청률도 출근 시간대와 점심시간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오후 5시부터 10시 사이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고정 방송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TU미디어는 “이런 조사는 모바일 방송과 기존 고정형 방송이 서로의 시장을 잠식하는 경쟁관계가 아니라 전체 방송시장을 넓혀주는 보완 관계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위성DMB에 지상파 재전송을 한다고 해도 지역 방송시장을 고사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