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 관련주 급등 "단기랠리 온다"

금리인하 훈풍에 조선·기계·철강주등 상승<br>"추가 경기부양 기대 더 오를 가능성" 무게

中 관련주 급등 "단기랠리 온다" 금리인하 훈풍에 조선·기계·철강주등 상승"추가 경기부양 기대 더 오를 가능성" 무게 박해욱 기자 spoo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코스피지수가 중국 관련주의 부활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70포인트(3.27%) 오른 1,063.4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일 은행과 건설이 이끌었던 상승추세를 철강ㆍ조선ㆍ기계 등 중국 관련주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며 특히 중국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단행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랠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관련주 상승장 이끌어=이날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조선ㆍ기계ㆍ철강 등 이른바 ‘중국 관련주’들이다. 기계업종이 10.1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6.12%), 철강금속(4.65%), 화학(4.13%) 등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일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각각 1.08%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들어 4번째로 단행된 금리인하로 앞서 단행한 세차례의 인하폭을 합친 수준이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속해서 두자릿수 성장을 유지하던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중국 관련주에 관심=돌아온 외국인은 중국의 금리인하를 예견이라도 한 듯 중국 관련주를 열심히 주워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기계(133억원), 철강(504억원), 운수장비(268억원), 화학(39억원) 등 모든 중국 관련 업종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기계업종과 철강업종은 각각 5거래일, 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비중은 28% 수준으로 줄어 외국계 헤지펀드의 물량 청산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은 특히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관련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고 분석했다. ◇단기랠리 가능성에 무게=중국 관련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자 시장에는 랠리지속 전망과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충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 관련주의 단기랠리 가능성에 좀더 무게를 싣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가 계속되고 있어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중국은 기준금리 자체가 높고 국가 재정수준이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해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추가로 예정돼 있어 중국 관련주가 단기랠리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펀드는 이미 수익률 크게 개선=중국펀드는 또 다른 관심사다. 중국 관련주가 요 며칠 사이 큰 폭으로 반등한 것과 달리 중국펀드는 일찌감치 양호한 흐름을 진행 중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중국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7.19%로 베트남펀드(-7.02%), 동남아펀드(-4.61%), 일본(-0.45%) 등 여타 지역펀드보다 월등히 나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기세는 추가적인 경기부양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얼마 전 중국이 4조위안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함에 따라 최근 들어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또 추가적인 금융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펀드의 수익률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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