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2연륙교∼영종도 신공항고속도 연결도로 사업비부담 논란

인천경제청-土公 "1,500억 토공서 내야" "국고서 지원을 맞서


‘제2연륙교 서측 영종도의 신공항고속도로를 잇는 접속도로 2.5km구간의 건설비용 1,500억원 부담을 둘러싸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공사가 논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할 제2연륙교 착공이 한 달도 남지않아 누가 돈을 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인천경제청과 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2연륙교(12.3kmㆍ6차선)건설공사가 다음달 중순 착공될 예정이나 제2연륙교와 영종도의 신공항고속도로가 만나는 제2연륙교IC~공항신도시IC의 접속도로(2.5km)사업비 부담 주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제2연륙교 동쪽 송도쪽 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만나는 접속도로(6.7km) 건설 비용 5,500억원은 모두 정부가 내기로 한 바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접속도로 구간이 고속도로가 아니라 일반도로여서 영종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토지공사를 영종지구 사업 시행자로 지정하면서 서측 접속도로 사업비를 토공이 부담하도록 협약을 체결했다”며 “특히 영종지구 접속도로는 무료 구간이기 때문에 영종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토지공사는 이 접속도로가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이용자도 인천공항 이용객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사업비를 부담 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관련법상 경제자유구역내 도로는 국고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송도접속도로는 국고에서 지원하고 영종 접속도로는 사업 시행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것과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정부나 인천경제청이 지원할 수 없으면 영종지구 접속도로 사업비를 주거ㆍ상업지역 조성원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연륙교 건설에는 민자ㆍ국고 등 모두 1조300억원이 투입돼 2009년 완공될 예정이며 사업은 KODA사(아멕사ㆍ인천시 합작회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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