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추락 美무인기 영상 공개…“너무 멀쩡한데?”

전자공격으로 격추 주장…서방 전문가 “신빙성 의문…실물크기 모형인 듯”




국영TV가 8일(현지시간) 최근 자국군이 격추한 미국의 무인 정찰기라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2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지난 4일 이란이 자국 동부지역 영공을 침범해 격추했다고 밝힌 미국의 ‘RQ-170’ 무인 정찰기를 이란군 관리들이 조사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러나 크림색의 이 항공기는 전혀 손상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이란 혁명수비대 항공우주 사단장은 당시 혁명수비대와 이란 정규군이 공동작전을 폈으며, 전자공격으로 격추했기 때문에 무인기 훼손은 극히 적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방의 일부 전문가들은 이 영상에 나온 항공기가 정말 RQ-170이 맞는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 군사전문매체 글로벌시큐리티의 군사 및 지능기술 전문가인 존 파이크는 이메일을 통해 이란 TV가 보여준 무인기는 최신기술의 자동 감시 기능을 갖춘 항공기라기보다 “퍼레이드를 위해 만든 실물크기의 모형”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의 형태가 대다수 사진에 나타난 RQ-170와는 다르고, 추락했다고 하기에는 상태가 너무 양호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1ㆍ2 : 이란 국영TV가 공개한 추락 미국 무인정찰기 사진3 ; 실제 미국 RQ-170 무인 정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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