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실업률] 하락속 고용창출 둔화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5월중 2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노동시장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신규 고용 창출은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다.미 노동부가 4일 발표한 고용통계에 따르면 5월중 실업률은 4.2%를 기록, 지난 4월의 4.3%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 7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간중 농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신규 고용 증가는 1만1,000명에 그쳐 지난 4월의 34만3,000명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미국 경제의 활황이 9년째 계속되면서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한계점에 근접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신규고용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된 것은 미국 노동시장에서 가용 근로자 수가 그만큼 줄어들면서 앞으로 기업들이 인력 조달을 위해 임금을 인상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5월중 고용동향이 미국 경제의 호황이 절정기를 지났음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견해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5월중 흑인들의 실업률은 7.5%로 지난 72년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같은 기간중 백인들의 실업률인 3.7%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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