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투자기업들이 신규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대거 한국을 찾는다.
코트라(KOTRA)는 “5일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열리는 ‘일본 투자기업 방한 상담회’에 일본의 벤처캐피탈 등 금융회사, 부동산개발사, 서비스업 회사 등 24사가 참가한다”면서 “이들이 국내 55개사 벤처기업과 만나 총 90건, 4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상담을 벌인다”고 밝혔다.
KOTRA 측에 따르면 이처럼 일본의 투자 회사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80%나 절상된 원ㆍ엔 환율로 일본 투자기업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저 비용으로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며 “자금경색에 시달리는 국내 기업들도 일본 측의 지분참여를 적극 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담회에서 일본 리소나은행은 자본제휴를 원하는 총 10개 한국 기업과 상담하며 부동산 개발업체인 호쿠신사는 부산지역 재개발 프로젝트를, 효지토사는 지하철광고 관련 사업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조환익 KOTRA 사장은 이날 KOTRA 본사에서 사토 요스케 바나월드 투자사업유한책임조합 회장을 만나 인천 경제자유지역 내 송도 개발 사업과 관련한 투자의향서에 함께 서명할 예정이다. 바나월드의 투자 예정 금액은 약 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