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0대 주력품목 하반기도 생산감소"

산업硏, 車·반도체 등 7개 침체국면 지속 예상

상반기에 조선과 디스플레이ㆍ석유화학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생산증가율을 기록한 10대 주력품목이 하반기에도 생산감소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침체폭은 둔화되겠지만 회복보다는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4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09년 경제ㆍ산업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10대 주요 산업의 생산은 저점은 통과하지만 자동차ㆍ반도체 등 7개 품목이 마이너스 생산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 감소세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이 역시 경기 회복국면 진입에 따른 효과보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가 본격화됐던 만큼 기저효과에 의한 부분이 크다는 게 연구원의 지적이다. 먼저 자동차의 경우 감소폭이 상반기 -28.5%에서 하반기 -4.5%로 줄어들면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역시 증가폭이 늘겠지만 전년 대비 2.3% 증가에 그치고 상반기에 14.8%의 생산증가를 기록했던 조선은 상승폭이 줄어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도 상반기에 비해 다소 부진한 1.0%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가전(-10.5%)이나 일반기계(-12.2%), 반도체(-12.8%) 등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아직 회복을 논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 상반기에 -21.1%의 감소세를 기록했던 수출도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0대 주력산업의 수출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8.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수요가 살아나면서 하반기에 11.4%의 수출 증가가 예상돼 눈길을 끌었다. 또 조선은 확보된 건조물량의 인도일정에 따른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철강은 각국의 재고조정, 중동ㆍ중남미로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28.6%의 높은 감소세가 예상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