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를 7회 제패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6ㆍ미국)이 5일(한국시간) 펼쳐진 2007뉴욕시티마라톤에 일반 참가자로 출전해 풀코스를 2시간46분43초에 주파했다.
2005년 사이클 무대에서 은퇴한 암스트롱은 지난해 생애 처음 도전한 마라톤에서 2시간59분36초를 끊은 데 이어 두번째 레이스에서 13분이나 기록을 줄였다. 암스트롱은 “준비가 잘 돼 있었다. 멈추지 않고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여자부에서는 세계기록 보유자 폴라 래드클리프(33ㆍ영국)가 2년3개월만에 나선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23분09초로 우승,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재기를 알렸다. 남자부에서는 2003년 이 대회 우승자 마틴 렐(케냐)이 2시간9분04초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