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등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진 날에 실제로는 화장품ㆍ도서 등 일반적인 선물이 더많이 팔린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9일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035080]에 따르면 지난 밸런타인 데이(2월14일)와이번 화이트 데이(3월14일) 선물 기획전의 판매 건수를 집계한 결과 밸런타인 데이때는 화장품이 전체 건수의 33.8%를 차지해 23.7%의 초콜릿을 제치고 가장 인기있는선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향수 6.3%, MP3 플레이어 6.2%, 휴대전화 6.0%, 스포츠용품 5.7% 순으로 평소 남성들이 갖고 싶어하는 품목이 선물로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장품과 향수가 각각 1, 3위에 올라 '남자도 가꿔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퍼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화이트 데이에도 도서가 15.4%, CD가 15.1%, 향수 10.9%, MP3 플레이어 10.2%등으로 일반 선물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사탕은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인터넷 쇼핑몰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케이크ㆍ꽃이나 캐릭터 상품 등 선물용물품보다는 실용적인 물품이 선물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균 주문 가격은 밸런타인 데이 선물이 7만6천원, 화이트 데이 선물이 7만원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의 지출이 약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