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애니(Eni)가 이집트 해안에서 세계 최대급 규모의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가스전의 매장량은 55억 석유환산배럴(boe)에 달한다. 가스전은 지중해 수중 1,450m 깊이의 쇼우로크 탐사블록 일대에 100㎢ 규모로 펼쳐져 있다.
애니의 클라우디오 데스칼찌 사장은 이번 발견에 대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카이로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근래에 들어 이처럼 대규모 가스·유전이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물다”며 지난해 신규 가스·유전 매장량이 약 2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와중에 이번 가스전을 찾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