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보유중인 대우조선 지분 15%가 GDR(해외주식예탁증서) 형태로 해외에 매각됐다고 4일 발표했다.
GDR은 오는 10일 룩셈부르크 거래소에 상장되며 국내 조선기업이 해외증시에 상장된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처음이다. 이번에 매각된 지분은 산업은행 지분 10%와 자산관리공사 지분 5%로 국내주가 대비 4% 할인된 가격인 주당 9,400원대로 최근 세계경기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우호적인 수준이다. 총 매각대금은 2억2,600만달러로 GDR 예탁업무는 시티은행이 담당한다.
이번 GDR발행 성공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32.1%, 자산관리공사 22.57%, 외국인 27.96%, 소액주주 17.37%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양화됐다.
GDR매각을 위해 해외 로드쇼에 참가했던 남상태 부사장은 “세계적인 기관투자가들을 주주로 유치해 해외 신인도가 높아지고 영업활동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