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보 「경기전망 조사」/중소제조업 “4분기 경기도 먹구름”

◎내수부진… 자금난 더 악화될듯/달러강세로 수출회복 기대감도중소제조업체들은 3/4분기 경기가 극히 부진한데 이어 4/4분기에도 이같은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이근영)이 발표한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BSI)」에 따르면 올 3/4분기 BSI(100을 기준으로 이하는 악화, 이상은 호전)는 전분기의 81보다 14포인트 하락한 67을 기록해 심각한 경기 침체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4/4분기 BSI도 97로 나타나 경기 침체 상태에서는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4/4/분기에는 기준치인 100에 근접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3/4분기 보다는 높아져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이 4백여개 보증거래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중소업체들은 내수부문은 경기 침체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반면, 수출은 급속한 환율 상승에 힘입어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설비투자면에서는 3/4분기와 4/4분기 BSI가 각각 114와 115를 기록해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중소 제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크게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4/4분기 고용동향은 108을 기록, 인력난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자금동향은 87로 중소제조업체들의 자금난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중소 제조업체가 당면하고 있는 경영상의 애로 요인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국내수요감소(36.2%)와 자금조달난(35.3%),판매대금회수난(34.1%)등을 꼽아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이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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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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