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창석유 주가 이상 급등

◎연초 12,000원서 27,900원… 거래량도 급증/전환사채 주식전환 따른 특정세력 개입 의혹전환사채의 주식전환 가능일이 16일로 다가온 미창석유의 최근 주가움직임과 거래량이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 2대주주간의 경영권분쟁을 한차례 겪었던 미창석유는 최근 경영권분쟁설이 재유포되면서 연초 1만2천원이었던 주가가 12일 현재 2만7천9백원으로 급등했다. 거래량도 평소 하루평균 1만∼2만주 수준에서 지난달말부터 10만주 이상으로 늘어나 최근 2주간 거래량회전율이 발행주식(1백44만주)의 1백%에 육박할 만큼 과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증권업계 일부에서는 지난해 10월 발행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전환가격 1만6천8백60원)가 오는 16일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해지는 것과 관련해 특정세력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실제로 한일증권의 특정지점에서는 미창석유주식을 대량보유하고 있는 위탁자계좌를 통해 매도, 매수거래가 반복된 것으로 나타나 시세조종 여부는 물론 위탁자 신원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미창석유 전환사채를 보유한 S증권이 최근 미창석유 대주주측에 미창석유 보유주식을 매도해 시세차익을 나눈 다음 보유중인 전환사채를 매수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증권이 보유한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물량만큼 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하고 전환사채를 사들이면 대주주의 전체 지분율에는 지장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미창석유의 고위관계자는 『시중에서는 1대주주가 대기업에 주당 3만7천원에 보유주식을 넘길 것이라는 루머가 유포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일부 증권사가 제의한 전환사채 매입의사에 대해서도 거절한 상황』이라며 일반투자자들이 투자에 유의해줄 것을 요구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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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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