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식예탁증서(DR)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국내 원주는 증시 하락세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후반과 달리 DR가격이 국내원주보다 높은 가격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7일 SK텔레콤의 DR가격이 전날보다 2달러 이상 오른 368만원으로 마감해 국내 원주가격 357만원보다 11만원 높은 가격을 보였다.
또 한국통신 DR도 1.25달러 오른 12만352원에 달해 국내 원주가(11만4,000원)를 웃돌았다. 삼성전자 DR의 경우도 32만3,191원으로 국내원주가인 27만6,000원보다 비싼 가격수준을 보여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LG화학 DR은 27일 1달러가 상승한 4만7,296원으로 원주가격보다 15% 이상 높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중 일부가 해외DR가격과 국내 원주와의 가격차이를 이용해 차익거래를 하고 있는 데 지난주와 달리 해외 DR가격이 국내원주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발생해 국내 원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주의 DR가격은 국내 원주보다 까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