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광장에 '신문고' 생긴다

시의회, 이르면 내달 운영

조선시대에 백성들이 왕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던 ‘신문고’가 서울광장에 다시 등장한다. 서울시의회는 13일 서울광장에서 ‘제8대 시의회 개원기념식’을 갖고 시정에 대한 시민의 요구를 수렴하는 ‘U-신문고’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형 북 모양으로 제작된 ‘U-신문고’는 북의 양쪽 면에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시민들이 시의회에 바라는 바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시의회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U-신문고’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이 낸 의견을 의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명수 시의회 운영위원장 내정자는 “새 출발하는 제8대 시의회 개원을 기념하고 시민에게 다가가는 의회상을 만들고자 한다”며 “‘U-신문고’가 시민과 열린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또 개원식에 앞서 첫 임시회를 열고 허광태 민주당 의원과 김 의원을 각각 의장과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원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입장이 달라 갈등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부의장 2자리 가운데 1자리와 상임위원장 10자리 가운데 3자리를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제7대 시의회에서 한나라당이 모든 자리를 독차지한 사례를 들어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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