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삼익악기, 中 피아노 시장 확대 기대감에 급등


삼익악기가 중국 피아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12일 삼익악기는 전날보다 8.13%(100원)오른 1,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중국 피아노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중산층이 확대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중고가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생산기지인 인도네시아가 중국과 아세안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 관세 혜택을 주는 것도 이점”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삼익악기는 중국 하얼빈과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다 슈퍼스타K나 세시봉 등 음악 관련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기타를 비롯한 악기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삼익악기의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세계 1위 악기업체 스타인웨이를 인수해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쓰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타인웨이는 대당 1~3억원을 호가하는 명품 피아노를 만드는 업체로, 뉴욕 카네기홀 등 유명 콘서트홀의 90% 이상이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사용한다. 삼익악기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지역별로 특화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연구원은 “해외 악기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17~23배정도인데 삼익악기는 8배 정도로 저평가 돼 있다”며 “해외 악기업체 경영권 참여 등 글로벌 악기 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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