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구(지상IR 상장기업소개)

◎방송·유통·정보통신 등 사업다각화 지속추진/왕십리역사·대구터미널 등 민자사업도 활발청구(대표 황성렬)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8백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소비자 지명도가 높은 주택건설 전문업체다. 청구는 주택부문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방송·영상, 유통, 정보통신, 민자유치사업참여 등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방송·영상부문의 경우 대구방송 지분을 30% 보유하고 있으며 영상제작 판매사업을 위해 파라비젼을 설립하기도 했다. 유통부문에서도 지난해 분당에 블루힐백화점을 건립, 고급 백화점 이미지를 강조해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또 아남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 대구·경북지역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로 선정돼 정보통신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민자유치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왕십리 역사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98년 완공되는 대구 복합화물터미날의 지분율도 64%나 된다. 대구 복합화물터미날의 경우 경부, 중앙, 88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어 건립후 예상 매출액이 5백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주택부문의 경우 지난해 신규수주액은 95년도에 비해 4.1%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96년초 이월공사물량이 95년보다 1백15% 늘어난 5천9백37억원에 달했기 때문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 규모는 95년보다 41.1% 늘어난 8천9백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결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 규모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구는 95년도에 1백42억원의 경상이익과 1백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주택분양부문의 매출원가율이 상승해 최근 2년간 회사 전체의 매출원가율이 80%대에서 82%대로 악화됐다. 하지만 96년에는 도급공사 부문의 원가율이 호전됨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더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한 부산 연지동등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으로 5백억원의 자금이 회수되고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자금 소요도 일단락 돼 차입금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전망이어서 금융비용부담률도 10%대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반기결산시 청구의 금융비용 부담률은 11.3%였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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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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