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 속에서도 LG전자의 휴대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잇달아 히트하고 있다. 실속형 풀터치폰인 쿠키폰과 메시징폰의 판매량이 각각 300만대와 20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실속형 풀 터치폰 '쿠키'는 7개월여 만인 이달 중순 전세계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다.
쿠키폰은 출시 100일인 지난 2월 중순 100만대 고지를 넘어선데 이어 4월초에는 200만대를 돌파했고 이달 중순에는 300만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190만대 이상, 신흥시장인 중남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100만대가 판매되는 등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하루 평균 3,000대가 팔려나가며 출시 두달 만에 누적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 쿠키폰은 가격이 200유로대로 다른 풀 터치폰(500유로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입체적인 사용자환경(UI) 등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 자판을 갖춰 문자나 이메일을 쉽게 보낼수 있는 메시징폰 'LG-KS360'도 200만대를 돌파했다. LG-KS360은 싸이월드와 비슷한 페이스북, 아이스페이스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열광하는 유럽 소비자를 고려해 송수신 전용 UI를 탑재하고 인스턴트 메신저를 보다 이용하기 쉽도록 제작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제품에 반영한 것이 불황기에도 히트 모델을 만들어 낸 비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