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윤갑한 부사장과 문용문 지부장 등 노사 대표는 23일 중구 학성동 구 역전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과일과 생선, 떡 등 설 물품을 구입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11년 임금단체협상에서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과 추석 선물비의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매년 명절마다 전통시장을 노사가 함께 찾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설을 앞두고 24일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에게 지급되는 전통시장 상품권은 1인당 10만원, 총 27억9,000만원 규모다.
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임진옥씨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대차 노사가 나서주니 힘이 된다"며 "좋은 상품, 좋은 가격, 후한 인심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갑한 현대차 부사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한 자주 이용하는 것"이라며 "평소 전통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꼭 지역 시장에서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가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구입한 전통시장 상품권은 총 280여억원이며 울산지역만 140여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