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액 가계대출 고금리 대출비중 높아

한은 '2001년 금리동향' 발표가계대출금리가 은행간 경쟁으로 하락추세지만 소액대출의 경우 고금리 대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중 은행 금리동향의 특징과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의 경우 경기부진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에 대처해 은행들이 안전성이 높은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금리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저금리 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가계대출은 7% 미만 금리적용 대출 비중이 지난 2000년 4ㆍ4분기 3.3%에서 지난해 4ㆍ4분기에는 64%로 급증했다. 7~12% 적용금리 대출 비중은 89.7%에서 32.2%로, 12% 이상 고금리대출은 7%에서 3.8%로 줄었다. 반면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대부분 신용대출이어서 부실위험이 큰데다 대출취급비용도 높아 7~12% 대출 비중이 54.9%, 12% 이상은 33.2%에 이른 반면 7% 미만은 11.9%에 그쳤다. 대기업대출은 우량기업은 대부분 저금리로 대환된 반면 신용도가 낮은 부실기업은 협조융자과정에서 금리인하의 혜택을 받지 못해 금리차등폭이 크게 나타났다. 정문재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