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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종목서 세계新 질주 최첨단 수영복 효과?
"내년부터 금지 폴리우레탄 재질 덕분"女자유형400m '마의 4분대' 벽깨져"박태환 패배는 옛 수영복 때문" 분석도
강동효 기자 kdhyo@sed.co.kr
최첨단 수영복이 세계 신기록을 쏟아냈다.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계기록이 무더기로 나왔다. 야외수영장에서 열려 기록이 좋지 않을 거란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결과다. 이 같은 결과는 내년부터 착용이 금지되는 폴리우레탄 재질의 최첨단 수영복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허물어지는 마(魔)의 벽=27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이탈리코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무려 6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9년 동안 세계기록이 깨지지 않았던 여자 접영 100m에서는 10대 소녀가 일을 냈다. 사라 요스트롬(16ㆍ스웨덴)은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6초44에 레이스를 마쳐 잉헤 데 브뤼인(네덜란드)의 종전 기록(56초61)을 0.17초 앞당겼다.
박태환이 예선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줬던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도 파울 비더만(독일)이 3분40초07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이안 소프(호주)가 2002년에 작성한 3분40초08의 기록을 0.01초 줄였다. 여자 자유형 400m에서도 페데리카 펠레그리니가 3분58초15로 골인해 '마(魔)의 4분벽'을 깼다.
◇기술 도핑 논란, 박태환은 희생양(?)=세계기록이 쏟아지는 이유는 부력이 좋은 최첨단 수영복의 도움 때문으로 보인다. 최첨단 수영복이 지난해 초 등장한 후 2008년 108차례, 2009년 30여차례나 세계기록이 새로 작성되며 '기술 도핑' 논란이 일었다.
자유형 400m 예선 탈락한 박태환은 옛 수영복을 고집하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박태환이 시장에서 가장 빠른 수영복이라고 여기는 제품이 아니라 옛 수영복을 입고 나와 대가를 치렀다"고 전했다. 실제로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8위로 결승에도 못 올랐던 비더만은 이번 대회에 최첨단 전신 수영복을 입고 나와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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