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 창업전략연구소는 4일 청양해를 이끌 외식업계 트렌드 키워드로 '마스크(MASK)'를 꼽았다. 마스크는 몰링(Malling), 1인 가구(Alone), 이종 협업(Special), 한식( Korean food)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놀부 창업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는 백화점은 물론 전문 아웃렛까지 가세해 도심·교외 등지에서 복합몰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 출점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곳에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한번에 누리고 싶어하는 몰링(Malling) 족이 늘고 이들을 겨냥한 외식업계의 손님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해에는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전북 군산의 빵집 '이성당', 전주의 '풍년제과' 등 몰링족을 겨냥한 '지역 맛집 모시기'가 대세였다면 새해에는 해외 유명 베이커리나 레스토랑 등의 진출은 물론 토종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까지 더해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업계의 1인(Alone) 맞춤 마케팅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테이크와 샐러드, 사이드 메뉴를 한 접시에 담는 방식으로 보편적인 코스 요리를 간편화한 TGI 프라이데이스의 '심플 밀', 전기 콘센트까지 사용 가능한 바 테이블을 적용한 롯데리아, 여럿이 아닌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엔제리너스커피의 '미니빙수' 등 싱글족의 마음 편한 한 끼 식사를 위한 외식업계의 세심한 배려는 청양 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팝업 스토어, 특화 매장, 프리미엄 신규 브랜드 출시 등 외식업계의 서로 다른 분야 결합을 통한 특별한(Special)시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놀부는 지난해 4월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 '미디어 아트'를 도입한 예술식당 콘셉트의 단독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 해 외식업계에 뜨겁게 불었던 '한식(Korean food) 뷔페' 바람이 올 해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웰빙에 대한 대중의 꾸준한 관심이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한식 뷔페 붐의 신호탄은 2013년 1월 문을 연 중견 외식 기업 '풀잎채'가 먼저 쏘아 올렸다. 이후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이랜드의 '자연별곡', 놀부의 '화려한 식탁 N테이블'에 이어 신세계푸드의 '올반'까지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