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전문의들은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와 간경변증이 간암의 주요 위험 인자이므로 이러한 요인들을 조절ㆍ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B형 간염의 경우 이미 백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접종만으로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간암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치료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 하면서 장기적으로 생존률이 높은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치료에 의한 종양괴사도 중요하지만 동반된 간경변 악화로 인한 합병증 발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은 도사리고 있으므로 철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국내 간질환 명의로는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를 들 수 있다. 이 교수는 간 이식분야에서는 세계적인 대가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의학계 내부에서도 신뢰성을 인정 받고 있다. 1992년 뇌사자 간이식을 처음 성공한 그는 1997년 성인의 생체 간이식에 성공했다.
아주의대 왕희정 교수는 1994년 아주대병원 개원이후 간암환자 등을 대상으로 수백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서울대 이건욱 교수도 간암수술의 권위자이다. 천 여명의 간암환자를 수술했고, 수술 후 부작용과 후유증을 최소화 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유병철 교수는 간암치료 및 B형간염 바이러스 분야의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는 인물이다. 1999년 한국산 다람쥐에서 새로운 파보 바이러스를 세계 처음으로 발견했다.
고려대구로병원 이창홍 교수는 드물게 A형간염 연구에도 몰두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서울아산병원 서동진 교수역시 간암 진료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 받는다. 이 밖에 삼성서울병원 고광철(간염ㆍ간경화)ㆍ 조재원(간이식), 국립암센터 김창민(간암), 한림대강동성심 김주섭(간이식 및 절제), 영남대 김홍진(간담췌장수술), 세브란스병원 김병로(간담췌장), 한양대병원 이광수(간이식 및 절제) , 연세의료원 이종태 박사가 관련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