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숙(사진)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6일 차기 6자회담 재개일정과 관련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국 간 협의와 준비가 원만히 이뤄진다면 오는 6월 상반기께 6자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최근 미국ㆍ중국 방문 결과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관련국들과 6자회담을 재개해 비핵화의 새 여정을 열기를 희망하는 의견에 공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차기 6자회담은 매우 중요하고 쉽지 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이 제출한 신고의 내용을 평가하고 평가와 함께 정확성을 어떻게 검증할지에 대한 협의도 해야 하며 현재 진행 중인 비핵화 2단계의 조기 마무리와 3단계 핵폐기 계획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이어 “우리 정부는 검증과 핵폐기 등의 논의과정에서 제기될 여러 쟁점을 실무적이고 전문적으로 면밀히 분석하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관련국들과의 협의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에게 올해부터 한ㆍ미ㆍ일 6자 수석대표가 협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조율할 것임을 알렸다”면서 “중국 측은 6자회담 틀 안에서 3자가 협의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6자회담 과정에 도움이 되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