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축자재 전문기업 릭실의 다양한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겠습니다”
이성철(사진) 릭실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시장 공략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건설산업의 부진으로 건축자재 시장도 어려운 만큼 공격적으로 나서기 보다 향후 미래를 대비해 내실을 다지고 M&A등을 통해 시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2~3년 후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대비해 전략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것은 제품을 판매를 늘린다는 의미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며 투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릭실은 일본 내 건축자재 기업이던 JS(주생활)그룹이 알루미늄섀시 전문업체인 토스템을 비롯해 비데ㆍ위생도기 등 욕실기업 이낙스, 시네케이(SINNEKEI), 선웨이브(SUNWAVE), 토엑스(TOEX) 등 5개 업체를 통합해 2011년 4월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시킨 일본 최대 건축자재 및 주방기기 전문 업체다. 통합 후 릭실의 연간 매출은 우리 돈으로 약 17조8,000억원에 이른다. 릭실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840억원 정도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릭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지만 릭실 글로벌 컴퍼니는 타일, 도기, 수전 등 다양한 건축자재 관련 아이템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세계서 몇 안 되는 건축자재 전문 기업”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또한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릭실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소비자와 건설사 등에 양질의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토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우선 건설사를 상대로 한 B2B사업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그는 “아메리칸스탠다드 등 기존 거래선을 십분 활용해 건설사 판매를 강화하겠다”며 “한국은 아시아서 고급제품이 잘 팔리는 몇 안 되는 시장 중에 하나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을 적극 선봬 국내시장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