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GA 2년차 호프먼 '생애 첫승'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최종 앤서니 김 공동 45위·나상욱 73위


미국 PGA투어 2년차 찰리 호프먼(31ㆍ미국)이 91홀의 마라톤 레이스 끝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호프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클래식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 존 롤린스(미국)와 최종합계 17언더파 343타로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롤린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0년 프로 데뷔 후 단 37번째 출전만에 거둔 첫 승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다른 대회와 달리 닷새 동안 90홀을 플레이한 데다 연장전까지 치러야 했다. 금발의 갈기머리가 눈길을 끌었으나 순간최대 시속 64㎞의 강풍과 4타차의 열세를 이겨낸 집중력이 더욱 돋보였다. 2부투어를 전전하다 지난해 PGA투어에 입성한 뒤 '톱10' 입상 5차례에 그쳤던 호프먼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90만달러와 함께 2년간의 투어카드를 받게 됐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2ㆍ한국명 김하진)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7언더파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45위에 올랐고 나상욱(23ㆍ코오롱)은 8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로 73위에 그쳤다. 전날 2타차 공동선두를 달렸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이날 4타를 잃어 3위(16언더파)로 마감하면서 '무관의 실력파'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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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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