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 4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밑돌듯

교보증권 "석유·화학부문 부진"

SK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SK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780억원, 2조8,8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6.7%, 17.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은 2.2%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14.9%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동절기 효과 실종과 공급 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로 석유 부문의 실적이 크게 나빠졌고 유가와 원ㆍ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화학 부문도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주력인 석유와 화학 업황이 정점을 지나 중장기적으로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K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SK는 지난해 10월31일 자사주 매입에 들어가 지난 10일까지 1,200만여주를 사들였다. 총 매입 예정물량은 발행주식의 10%가 넘는 1,300만주이다. 이정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말 49%선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44%대까지 하락했지만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SK 주가는 전날보다 1.14% 떨어진 6만9,200원으로 마감하며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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