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착공식이 25일 서울 광화문 문화부 옛청사에서 열렸다. 이 박물관은 문화부 옛청사를 리모델링해 오는 2012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8ㆍ15 경축사에서 건립을 공표했던 이 박물관은 19세기말 조선의 개항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이뤄진 우리나라의 발전 성과를 전시하게 된다. 전시주제는 대한민국 태동, 기초 확립, 성장과 발전, 선진화 및 세계로의 도약이라는 4개의 대주제와 13개 중주제로 이뤄진다. 실물 자료는 물론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을 활용한 전시기법을 동원해 대한민국 발전사의 다양한 장면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유인촌 문화부장관, 김진현 건립위원장을 비롯한 정ㆍ관계 인사, 독립유공자, 정부수립유공자, 민주화운동 및 한국전참전 인사, 60∼70년대 구로공단 노동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도전과 성취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민족사의 현장인 광화문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세우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박물관은 우리 국민이 이룩한 위대한 성과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