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2,400억원 경상흑자 160억원 전망코오롱유화(11020ㆍ대표 배영호)는 지난해 매출액이 2,100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140억원으로 46%나 늘어났다.
매출액 증가의 주요인은 코오로유화의 주력제품인 석유수지, 고흡수성수지, 페놀수지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데 힘입은 것이다.
특히 주력제품이 경기하락과 상관없이 꾸준하게 설비증설을 해 온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상이익 증가의 주요인은 일단 IMF 이후 비수익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제품 수익구조가 양호해졌고 판매량 증대에 따른 원가절감이 반영됐다. 차입금 상환에 의한 이자지급이 대폭 축소된 것도 경상이익 증가요인이 되고 있다.
올해도 코오롱유화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주력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흡수성수지는 2002년3월 완공을 목표로 연간 1만7,000톤 생산능력의 설비증설을 진행중에 있다.
이와 함께 미래수익사업인 정밀화학제품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산화방지제와 같은 화학첨가제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고 월드컵 특수에 따른 우레탄 공사수주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1년에는 2,400억원의 매출에 160억원의 경상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오롱유화는 수출부문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경기를 감안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외시장 개척 및 판매망 구축이 중요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을 구사해 실천에 옮기고 있어 코오롱유화가 2005년 중장기 계획으로 설정해 놓은 매출 5,000억 달성 및 경상이익 10%의 초우량 기업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코오롱유화의 경영실적으로 주가가 증시주변 악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유화의 주가는 지난 3월14일 2만2,200원으로 2000년 말(18,500)에 비해 20%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한때 유ㆍ무상 증자 및 액면분할에 관한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근거없는 것으로 판명났다. 이에 따라 코오롱유화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실적호전과 함께 자사주라는 매리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오롱유화의 경우 무엇보다 재무구조가 튼실하고 영업실적이 탁월하며 시장에서의 독과점적인 위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점에서 코오롱유화의 현재 주가수준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고 투자자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