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1ㆍ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40만달러)에서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ㆍ7,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찰스 하웰 3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버바 왓슨, 웹 심슨(이상 미국ㆍ12언더파)에 2타 차이로 따라붙은 최경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존 롤린스(미국)가 3위. 최경주는 지난 2002년 컴팩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렸던 좋은 기억이 있다. 마지막 우승은 3년여 전인 2008년 1월 소니오픈에서 거뒀다.
이날 단 1개 홀에서만 그린을 놓치는 등 정확한 아이언 샷을 뿜어낸 최경주는 7번홀(파5ㆍ561야드)에서는 두번째 샷을 홀 18ｍ 거리의 그린 가장자리까지 보낸 뒤 이글을 잡아내 갤러리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위창수(39)는 공동 26위(5언더파)에 자리했고 루키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0ㆍ넥슨)는 전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공동 16위(7언더파)에 랭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