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사태후 가계지출 16.2% 줄였다/서울주부 473명 설문

◎외식·식료품·의복·사교육비순 긴축/“연말연시 선물계획 없다” 59%달해IMF사태 이후 주부들은 가계지출 규모를 이전보다 평균 16.2%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최근 서울시를 16개지역으로 세분해 4백73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IMF이후 소비생활을 10∼20% 긴축했다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으며 5∼10% 긴축은 34.3%, 20∼30% 긴축은 19%, 30∼40%는 2%로 각각 나타났다. 가장 긴축하는 품목을 꼽아보면(복수응답) 외식비가 69.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식료품비가 41.5%, 의복신발비가 36.7%, 사교육비가 26.6%, 가족의 용돈이 24.6%, 교양오락비와 여가비가 각각 22.9% 순이었다. 연말연시를 맞아 휴가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28.3%였으며 휴가를 가지않겠다는 응답자는 71.7%로 지난해 연말에 휴가를 가지않겠다던 23.6%에 비해 무려 3배나 증가했다. 또 연말연시에 선물을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있다」는 응답자(41.4%)보다 「없다」는 응답자(58.6%)가 더 많았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선물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17%인 점과 비교해볼때 선물 수요도 큰폭으로 감소했다. 선물내역으로는 생필품이 27.7%로 가장 많아 물가인상과 생필품의 수급불안정을 우려하는 추세가 높게 나타났다. 휴가를 가지 않고 선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돈의 여유가 없어서, 근검절약하기 위해서 등의 응답이 가장 많았다.<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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