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국 땅값 고공행진 계속

지난달 0.562% 올라

정부가 쏟아낸 각종 개발사업과 택지개발로 전국 땅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05년 5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평균 지가상승률은 0.562%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또한 거래량도 필지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6% 늘어나 시장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지가상승률은 1월 0.226%, 2월 0.184%, 3월 0.348%, 4월 0.525%에 이은 것으로 정부의 토지시장안정대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특히 수도권의 5월 지가상승률은 0.712%에 달했다. 5월 지가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특별시와 광역시 등 7대 도시는 0.517%가 올랐으며 중소도시와 군 지역은 각각 0.651%, 0.425%의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 건설 추진과 역세권 개발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대전 유성구와 동구가 각각 1.211%, 1.038% 올랐다. 또 영종도 시가지조성사업계획으로 인천 중구가 1.110% 상승했으며 부산 강서구는 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1.036%의 지가상승률을 보였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역발전 기대감으로 경기 평택시가 1.959% 올랐고 충남 공주시는 행정도시 건설 수혜로 1.422% 상승했다. 이와 함께 택지개발 및 도로개설사업이 활발한 경기 화성시는 1.326%의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행정도시 건설 호재로 충남 연기군이 1.437%의 지가상승률을 보였고 행정도시 개발사업에 따른 대체토지 수요가 증가하며 충북 음성군은 1.386% 상승했다. 땅값이 급등하면서 전국 9개 시군구가 토지투기지역 후보에 올랐다. 서울에서는 광진구(0.64%)와 금천구(0.79%) 등 두 곳, 경기도에서는 수원 영통구(1.00%), 안양 동안구(1.03%), 과천시(1.16%), 용인시(1.30%) 등 네 곳, 지방은 대전 동구와 충북 음성, 그리고 전북 무주(1.04%) 등 세 곳이다. 이들 지역은 오는 7월 하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에서 토지투기지역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5월 중 토지거래는 총 29만6,774필지, 1억1,067만평(4억1,817만3,0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거래필지 수는 27.6% 증가했고 면적은 46.9%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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