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바다가 쫙 … 부산 초고층 분양대전

W, 31개 주택형·개방감 장점… 분양가 3.3㎡당 1400만원대

엘시티, 주거에 휴양시설 더해 3.3㎡당 2500만원 안팎 전망

상반기 중 잇따라 공급 예정

엘시티 조감도

W 조감도


올 상반기 부산 해운대·용호만 일대 해안가에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옛 한국콘도 자리에 들어서는 '엘시티(해운대관광리조트)'와 용호만 매립지 위에 짓는 '더블유(W)'가 주인공이다. 두 주상복합아파트는 각각 85층과 69층의 초고층으로 지어져 부산 해안가 스카이라인을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다 조망이 가능한 특급 입지여서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W와 엘시티는 상반기 중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오는 2~3월께 W를 공급할 예정이다. 69층 4개 동 전용면적 99~245㎡ 1,488가구 규모다. 건물 높이가 246m에 달해 조망권이 뛰어나다. 전체 가구의 98%가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총 31개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설계됐으며 중대형인 165㎡(96가구)와 181㎡(76가구)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분양가 심의 결과 3.3㎡당 1,470만원선으로 정해졌지만 실제 분양가는 이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부산 남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시세는 1,300만원대다.

당초 대우건설이 시공하기로 돼 있었지만 계약이 해지되고 아이에스동서가 직접 짓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분리한 유기적인 동 배치와 최장 120m의 동간 거리를 확보해 단지 내 개방감을 높이고 인근 수변공원 등 녹지공간과 연계시켜 친환경 조경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시티는 101층짜리 랜드마크타워와 85층 높이의 주거타워 2개 동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랜드마크타워에는 6성급 호텔과 레지던스형 호텔이 들어선다. 주거타워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총 882가구로 193·216·249㎡ 등 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주택형별로 각각 292가구씩이다. 316·320㎡로 구성된 펜트하우스 6가구도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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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PFV는 3월 레지던스 호텔을 먼저 공급하고 5~6월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5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엘시티는 길 하나를 건너면 해운대해수욕장인데다 단지 내에 고급 온천휴양시설이 들어서고 대규모 상가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휴양형 주거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W와 엘시티는 바다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주상복합이라는 공통점을 지녔지만 입지와 단지 성격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 W의 경우 전형적인 주거 위주의 단지이고 교육환경이 우수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엘시티는 주거시설을 포함하고 있지만 복합관광휴양시설에 가깝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 단지는 최고급 주상복합이지만 수요층이 다르다"며 "부산 주택시장이 비교적 활성화돼 있는데다 입지가 좋아 무난한 분양 성적을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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