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 PDP 업체들은 전세계 PDP 패널의42%를 생산, 일본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가 13일 발표한 2분기 PDP 패널 출하실적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약 18만7천대를 생산, 22.8%의 시장점유율로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바라키 2라인의 정상 가동으로 생산량이 증가한 일본 마쓰시타가 17만3천대로2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066570]는 지난 5월의 3라인 가동으로 1분기 대비 34.9%증가한 16만1천대(19.6%)를 생산, 신규 투자에 주춤한 일본 FHP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36%였던 한국업체의 PDP 패널 생산량은 올 상반기 42%로 6%포인트 높아졌으며 일본 업체는 61%에서 55%로 낮아졌다고 디스플레이뱅크측은 설명했다.
PDP 패널 가격은 작년 4분기까지 지속된 공급부족이 올 1분기 공급초과로 전환되면서 2분기에는 가격이 떨어졌으며 특히 42인치 SD기종은 2003년말 1천300달러이던 가격이 2분기에는 960달러로 약 2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40인치 LCD 패널 가격은 같은 기간 2천500달러에서 2천300달러로 소폭 하락에 그쳐 대형 TV시장에서 LCD 7세대 라인이 가동되기 전까지는 PDP TV가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디스플레이뱅크측은 전망했다.
올 4분기에는 42인치 패널 3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삼성SDI의 3라인이 가동되고파이오니어 역시 3만장 규모의 2라인을 가동하면서 생산물량 확대가 예상되고 2005년 상반기에도 LG전자의 4라인(월 3만장), 삼성SDI의 4라인(월 3만장), FHP의 3라인(월 2만5천장) 가동으로 다시 한번 큰 폭의 생산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올해는 작년 생산량의 2배인 약 348만대가, 2005년에는 630만대의 PDP패널이 각각 생산될 것으로 디스플레이뱅크측은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