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활황장세가 전개되면서 상장종목들이 평균 3.5차례씩 주인이 바뀔 정도로 거래가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상장주식 회전율 분석'에 따르면 올들어 10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498개 종목(157억9천684만3천주)의 누적 거래량이 563억6천121만5천주에 달해 356.79%의 회전율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회전율 233.08%보다 123.71% 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상장주식 대비 거래주식 비율인 회전율은 투자자가 얼마나 매매거래를 자주 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일정 기간에 최소한 1번 이상 매매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회전율 500% 이상인 종목이 전체의 16.87%인 84개에 달한 가운데 ▲ 200% 이상500% 미만 105개(21.08%) ▲ 100% 이상 200% 미만 123개(24.70%) ▲ 50% 이상 100%미만 91개(18.27%) ▲ 50% 미만 95개(19.08%) 등을 나타냈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주가도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회전율이 500% 이상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26.74%에 달했으며, 이어 ▲200% 이상 500% 미만 113.31% ▲100% 이상 200% 미만 87.78% ▲50% 이상 100% 미만 65.
95% ▲50% 미만 55.56%로 나타났다.
업종별 회전율은 섬유의복이 971.31%로 가장 높았고 ▲기계 791.76% ▲의료정밀649.98% ▲운수창고업 648.07% ▲의약품 543.41% 등이며, 전기가스업(35.88%)과 통신업(94.26%)은 100%에 못미쳤다.
종목별로는 남선홈웨어가 5천601.20%에 달한 가운데 에스씨에프(3천662.74%),유성금속(3천383.73%), 휴니드테크놀러지스(3천337.04%), 영화금속(3천36.28%) 등의순서다.
이들 종목은 결국 10개월간 50∼30차례 이상 주인이 바뀔 정도로 단타매매가 기승을 부린 셈이다.
반면 전방(0.93%), 경방(7.30%), 경인전자(10.06%), 남양유업(11.42%) 등은 극심한 거래부진 양상을 나타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거래량이 늘고 회전율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