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저출산 문제 해소에 적극 나선다.
LG는 28일 내년부터 LG복지재단을 통해 영유아 보육시설인 ‘LG 새싹의 집’을 건립해 지방자치단체에 기증하고 계열사 생산공장의 사내보육시설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의 이 같은 사내외 보육시설 건립은 최근 국가ㆍ사회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여성인력의 사회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 5월 “사회발전전략 차원에서 사내 보육시설을 협력회사의 여성인력도 사용하도록 해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복지재단은 내년부터 1년에 1곳씩 공모를 통해 지자체를 선정하고 15억원을 지원해 250평 규모의 어린이집을 건립한 뒤 해당 지자체에 기증하게 된다.
LG는 이와 함께 각 계열사별로 사내 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평택사업장에 설치한 사내 보육시설을 내년에는 구미ㆍ창원 사업장 등으로 확대하고 이 시설을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 차원에서 해당지역 소재 협력회사 여성인력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22일 개원한 평택사업장 보육시설은 90평 규모로 LG전자 및 협력업체 여직원의 만 1~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연령별 총 4개의 보육실을 운영하고 있다.
LG CNS도 2005년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 건물에 여직원 자녀 1~3세를 대상으로 한 55평 규모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올 9월 여의도 트윈타워에 착유시설을 갖춘 모유수유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