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최경환·이주열, G20 회의 참석한다

3∼5일 터키 앙카라서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중국發 증시쇼크, 美 금리인상 등에 따른 대응책 구상


한국 경제를 총괄하는 두 수장이 주요 20개국(G20) 대표들과 글로벌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위협요인 등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한다.

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는 3∼5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발 쇼크’로 나타난 신흥국의 경기둔화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정책 공조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전망이다.

특히 이달 16∼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정책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중점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 호주 브리즈번 G20 정상회의 때 합의한 각 회원국의 성장전략과 구조개혁 이행 상황 등에 대한 점검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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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결과는 올 11월의 G20 정상회의에서 공개될 ‘성장전략 이행평가보고서’에 반영된다.

아울러 2010년 합의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및 지배구조 개혁안’ 이행을 미국 정부에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G20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회의 후에 논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구조개혁(structural reform), 내수진작(stimulus package), 금융안전성(safety net) 등 이른바 ‘3S’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이끌어갈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G20이 한층 경각심을 갖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공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앙카라 현지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호주 케언즈 G20 회의 때도 ‘와인 회동’을 한 바 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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