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3개월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에 비해 0.1% 올랐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 등락률은 7월(1.2%), 8월(0.5%)에 이어 3개월째 상승세가 계속됐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로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4.1% 내렸기 때문이다. 쌀이 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과실류(-3.3%), 축산물(-3.5%), 수산식품(-18.9%)이 떨어졌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산지 출하량이 늘면서 채소류를 제외한 농림수산품 대부분의 가격이 내렸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8월보다 0.4% 올라 4개월째 상승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코크스ㆍ석유제품이 1.1%, 전자부품ㆍ컴퓨터 등이 0.7% 하락한 반면 1차 금속제품(2.6%)과 화학제품(0.9%)은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도 0.1% 상승하면서 4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