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30대 연구원이 국제적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과학기술인명사전에 등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LG전자는 서광덕(32) 정보통신사업본부 선임연구원이 최근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가 발간한 세계과학기술인명사전 제7판(2003~2004년)에 등재됐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 사전에 등재된 전체 3만여명의 과학자들 가운데 한국인은 500여 명으로 30대 초반의 연구원이 선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선임연구원은 휴대폰으로 구현하는 동영상, 사진촬영, 화상회의 등에 관한 세계 표준의 멀티미디어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국내외서 20여건이 넘는 특허를 갖고 있다.
서 선임연구원은 “연구개발을 업으로 하는 엔지니어로서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명사전에 등재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서 연구원은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학술지에 발표하고 새로운 기술 동향을 따라잡기 위해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경쟁해왔다”며 “이 같은 열정이 2003년을 대표하는 과학자를 만들었다”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