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힘입어 반등

삼성전자(05930)가 7일 자사주 매입소각과 반도체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 가량 떨어진 채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소식에 오름세로 돌아서 5,000원(1.81%) 오른 28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자사주 매입 외에 최근 반도체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시아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주력 품목인 256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266 가격은 전일보다 3.24% 오른 3.18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DDR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최악의 국면을 지나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DDR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업체들이 이 달 들어 PC 생산을 늘리고 있고 유통업체들이 3월 수요증가를 대비해 재고를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현물가격의 안정세는 그 동안 삼성전자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한 가지 요인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DDR 가격은 4월에 다시 한번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5월 이후 DDR 400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차별화 된 가격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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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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