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생명, 임원 희망퇴직 통보 … 감원 본격화

10일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한화도 5년 만에 구조조정

삼성생명이 임원 희망퇴직을 비롯한 감원에 본격 돌입했다. 한화생명도 5년 만에 감원 구조조정에 나선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일부 임원을 대상으로 퇴직을 통보했다.


삼성생명의 전체 임원은 70여명에 달하는데 이번 통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감원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이를 토대로 이르면 10일 조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조직 상당수가 통폐합되는 등 슬림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직 개편을 통해 임원뿐만 아니라 간부급들도 자연스럽게 정리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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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도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5년 만에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오는 16일까지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 가운데 희망자를 상대로 전직(轉職) 지원 신청을 받는다.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아니라도 육아나 건강 등 특별한 사유로 전직을 희망하면 지원할 수 있다. 전직 지원은 직원들이 퇴직 이후 창업이나 구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한화생명은 퇴직자에게 퇴직금 외에 평균임금의 30개월치에 해당하는 전직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퇴직 후에도 일정 기간 건강검진·경조금 등의 복지제도는 유지되며 복지 포인트, 학자금은 일괄 지급한다.

한화생명의 일반직은 과장급 이상 인력이 71%에 달하며 사무직도 매니저급 이상이 81%로 인력의 고직급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나생명이 전체 임직원 207명의 25%에 달하는 51명을 퇴직시켰다. 10년 이상 근속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한화손해보험은 임직원 65명이 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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