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 관리비 15% 줄입니다"

"아파트 관리비 15% 줄입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최근 11월중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할 4개 아파트 단지에 난방비등 관리비를 절감시켜주는 '알뜰형 시스템'을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각 방별로 온도조절기를 달아주거나, 절수용 장치 등을 설치해 기름값과 수도비용 등을 줄여주는 것. 삼성측은 11차 서울지역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할 당산ㆍ용강ㆍ장안동 아파트와 성남시 분당 '로얄팰리스 하우스빌' 오피스텔에 이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이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당산동 단지에만 시범 설치되는 절수형 페달밸브. 싱크대 하단에 수도꼭지의 밸브역할을 하는 페달을 장착한 것이다. 이를 사용하면 손으로 주방일을 하면서 발로 물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어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겨울철 관리비 상승의 요인인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도 고려됐다. 분당과 당산동의 단지엔 난방용 온도조절기를 모든 방에 설치해 난방비를 최대 35%까지 절약하도록 했고, 확장형 방 발코니엔 단열재를 무료로 시공해 열손실을 막았다. 이밖에도 물의 사용량을 3분의 1가량 줄인 양변기와 옥상 물탱크 없이 지하 저수조만으로도 급수를 가능케 해 물탱크 청소비를 절감시킨 급수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이 회사 상품개발실의 김은정 대리는 "계절별로 약간씩 다르겠지만 이런 시스템들을 적용할 경우 관리비를 10~15%가량 줄일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분양될 삼성 아파트로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입력시간 2000/11/20 17:3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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