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은 알루미나 전문업체 KC와 손잡고 초고순도 알루미나 합장공장을 설립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장 설립은 사파이어 단결정 원천소재인 초고순도 알루미나(4N5, 순도 99.995% 이상)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총 투자비용이 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사업은 포스코엠텍(전체지분의 51%)과 KC가 공동출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신설 회사는 '포스하이알(POS-HiAlㆍ가칭)'로, 2013년 2월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에 준공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엠텍은 신설 회사를 통해 연간 2,000t의 알루미나 생산이 가능해지고, 시제품에 대한 품질평가와 더불어 제품 공급 등을 국내 수요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엠텍 관계자는 "이번 합작사업으로 LED를 비롯한 차세대 핵심산업분야 원천소재의 국산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최근 에너지 저감 정책에 기인하여 LED조명 수요가 늘면서 더욱 시장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엠텍은 철강 포장 및 엔지니어링 부문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하면서 비철금속ㆍ도시광산ㆍ첨단소재 사업 등 3개 핵심사업군으로 소재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나인디지트에 이어 지난 5월 리코금속을 인수한 포스코엠텍은 도시광산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며 도시광산사업 기반을 마련했고, 이번 합작공장 추진으로 첨단소재사업도 가시화해 소재사업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윤용철 포스코엠텍 대표는 "포스코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전문인력 육성에도 힘써 신소재 제조기술력을 높여가겠다"며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