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디지털TV 전송방식 원천기술 보유 등 세계 디지털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가 6일 세계 최초로 55인치 일체형 LCD TV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55인치 LCD TV(모델명 55LP10D) 신제품 발표회에서 세계 판매규모가 오는 2010년 9,000만대(금액기준, TV시장 85%)로 확대될 디지털TV 분야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디지털TV 5대 중 1대는 LG제품이 되는 셈이다. 이번에 출시된 55인치 LCD TV는 기존 최대인 삼성전자의 46인치 LCD TV를 압도하는데다 삼성제품과는 달리 셋톱박스가 분리되지 않고 일체형인 것이 특징이다.
50인치대 LCD 제품이 양산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일체형 제품으로서 LG전자가 독자개발한 ‘XD 엔진’을 탑재해 밝기와 명암비도 기존 제품보다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DDM) 사업본부장인 우남균 사장은 “DDM 사업부 매출액이 2007년에는 300억달러(45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 가운데 디지털TV를 주축으로 한 디스플레이 부문이 200억달러(30조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또 “전세계 140여 TV메이커 대부분이 LG의 디지털TV 기술을 세계 최고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 세기(21C)를 먹여살릴 ‘디지털TV’ 분야에서 LG전자가 선두업체의 위치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이어 북미 디지털TV 전송방신인 VSB 특허와 관련, “원칙적으로 대당 5달러의 수수료를 받되 로열티 금액은 업체별 시장 내 위치, 계약시기 등을 종합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