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달 연구원은 “앞서 실적을 발표했던 상위 업체들이 대부분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대웅제약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1분기 재고 조정이 크지 않아서 2분기 유통
재고 확충 수요도 거의 없어 매출액은 1,733억원(+0.6%, QoQ)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영업이익은 11억원(-91.4%, QoQ)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0% 감소했다”며 “주력 품목의 약가 인하와 반품 차액 정산(약 50억원)으로 매출 원가율(11년 2분기 55.9% → 12년 2분기 64.2%)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4%p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매출이 부진한데도 판관비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44억원(전분기 대비 18억원) 늘어나 수익성은 최악이었다.
배 연구원은 “상위 업체들도 약가 인하 영향이 크지만 도입 품목으로 적어도 외형 감소는 막고 있다”며 “하지만 대웅제약의 도입 품목 효과도 거의 없어 외형의 증가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1,736억원(+0.1%, QoQ)에 그칠 전망지만 영업이익은 77억원(-66.1%, YoY)으로 2분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2분기에 반영되었던 일회성 비용이 3분기에는 없으며, 도입 품목에 대한 원가 조정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